
즐거운 여름휴가나 워터파크 물놀이를 다녀온 뒤,
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뻑뻑하고 흰자위가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던 적 있으신가요?
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.
만약 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처럼 따갑고 눈물까지 계속 난다면 '유행성 각결막염'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.
오늘은 여름철 불청객인 유행성 눈병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.
1. 유행성 각결막염의 진짜 원인과 전염 경로

눈병에 걸린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옮는다는 속설, 한 번쯤 들어보셨죠?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.
- 원인 바이러스: 이 질환은 주로 '아데노바이러스'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.
- 전염 경로: 공기나 시선이 아닌 '접촉'을 통해 감염됩니다. 환자의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문고리를 잡거나, 수건을 함께 사용할 때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것이죠.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의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을 만큼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.
2. 방치하면 시력까지? 의심해야 할 초기 증상

일반적인 눈의 피로와는 확실히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.
- 한쪽 눈에서 시작: 처음에는 한쪽 눈이 충혈되고 붓다가 며칠 뒤 반대쪽 눈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심한 이물감과 눈곱: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통증이 있으며, 눈곱이 심하게 낍니다.
- 전신 증상 동반: 어린아이들의 경우 고열이나 목의 통증(인후통)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.
3. 함부로 안약 쓰지 마세요! 올바른 치료법

눈이 가렵고 불편하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게 되는데, 이는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.
- 안과 방문 필수: 증상이 심해져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면 시력 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. 눈이 빨갛게 변했다면 즉시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.
- 자가 치료 금지: 집에 굴러다니는 예전 안약이나 가족의 안약을 함부로 넣으면 절대 안 됩니다. 원인에 맞지 않는 약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4.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격리 및 예방 수칙

워낙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나 하나로 끝나지 않고 온 가족, 나아가 직장이나 학교로 퍼질 수 있습니다.
- 철저한 위생 관리: 외출 후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, 평소에도 손으로 눈을 만지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.
- 물품 분리 및 격리 조치: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건, 베개, 세면도구는 가족과 철저히 따로 써야 합니다. 또한, 완치될 때까지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같은 공동 시설 방문은 스스로 '격리'한다는 마음으로 피해주세요.
여름철 신나는 물놀이도 좋지만,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입니다.
손 씻기 하나만 잘해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꼭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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